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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도덕적 해이가 잇따라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자신의 형의 밭작물을 부풀려 매입하는가
하면 현직 조합장이 뇌물수수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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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의 한 농협입니다.
지난해 10월 이 농협의 농산물 유통담당
김 모씨는 자신의 형이 소유한 대파밭
물량매입을 계약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실제 7만천3백여
제곱미터의 밭을 9만9천여 제곱미터로
부풀렸습니다.
실제보다 부풀려진 대파밭 매입 대금으로
농협은 1억 5백만원을 더 지출했습니다.
매입할 밭면적을 실측량도 하지않고
안이하게 사무를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은 수확량이 예상보다 턱없이 적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농협측에서 실측량을
하면서 드러났습니다.
◀SYN▶ 농협관계자
(대파밭 대금을)과잉 지급했죠 실질적으로..
농협측은 뒤늦게 자체감사를 통해 유통을
담당했던 직원 김 씨를 고발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안군의 또다른 농협도 최근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현직 조합장이 마늘보관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농협의 조합장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농협이 각종 의혹에 흔들리면서 '농민 권익
보호'라는 설립취지는 유명 무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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