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리포트)운동권의 아름다운 귀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8-19 12:00:00 수정 2008-08-19 12:00:00 조회수 0

(앵커)

영광군 묘량면에 면소재지로는 전국 최초로

사회 복지 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은데,

복지 시설 운영자의 특이한 이력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영광군 묘량면의 한 사회 복지시설.



동네 어른들이 함께 모여 물리 치료를 받으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누구든지 무료로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된 복지 시설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뷰)



복지 시설을 운영하는 이는

한총련 의장으로

90년대 학생 운동을 이끌었던 강위원 원장.



고등학생 시설에는 전교조 합법화 운동으로,

대학시절에는 한총련 출범식으로

5년 가까운 세월을 감옥에서 보내야 했습니다.



이런 20대의 혹독한 시련은 그에게

거창한 구호 대신

사람과 함께 숨쉴 수 있는

실천을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강위원



사회 복지 시설이 노인들을 상대로 하는

돈벌이로 변질되기 쉬워

강원장은 정부의 지원에 기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림살이는 늘 빠듯하지만

고난의 길에 의기 투합한

운동권 출신 후배들이 있어 언제나 든든합니다.



(인터뷰)이영훈 사무국장



모든 이들과 함께 즐거움을 누린다는 의미에서

복지 시설의 이름을

여민동락으로 붙였다는 강원장.



후원자들에게 보낼 고구마를 수확하며

소박한 웃음을 짓지만 가슴 속에는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농촌이라는

원대한 포부가 남아 있습니다.



(인터뷰) 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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