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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로 시작된 올 여름의 더위는
유난히 길고 심했습니다
모두가 강으로 산으로 바다로 떠나기도 했지만
불볕더위를 피하지 않고 이겨낸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을 김종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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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종화동에서 주삼동에 이르는
국도 17호선 우회도로 1공구 건설현장입니다
도로건설 마무리 단계인
노면 포장 공정이 한창입니다
오전 9시 반, 아직 아침 나절의 시각이지만
육중한 쇳덩어리를 굴려
작은 골재들을 다지는 롤러 기사는
벌써 땀으로 속옷이 다 젖었습니다
◀INT▶
잘 다져진 골재 위에
막 운반돼 온 포장용 아스콘의 열기는 160도,
한낮의 불볕과 합쳐져
작업자들의 체감온도는 40도를 웃돕니다
◀INT▶
...........(창틀 장면전환).................
국제물류단지가 들어 설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서측배후부지
건설현장입니다
비수처럼 내리 꽂히는
태양열 아래의 지반개량작업은 더위반 먼지반,
◀INT▶
30미터 높이의 크레인은
역투압현상을 이용해 물을 뽑아 올릴 배수재를
수직으로 지하 26미터까지 박습니다
그 면적이 190만 평방미터,
열대의 사막이나 다름 없음을
검게 그을린 작업자의 얼굴이 말 해 줍니다
◀INT▶
더위를 피하지 않고 여름과 맞선 이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60년대 서독으로 떠난 광부들,
70년대 중동으로 떠난 근로자들,
어쩌면 바로 그들입니다
엠비씨 뉴스 김종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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