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에
해외교포 대학생들이
영어 강사로 파견됩니다.
여기에는 만만치 않은 예산이 들어가는데
효과는 의문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이펙트(교포 대학생 수업받는 장면)-----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영어 가르치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
미국과 캐나다,호주 등 영어권 국가에서 온
해외 교포 대학생들로
이른바 '영어 봉사 장학생'들입니다.
(인터뷰-교포 학생)
-부모님께서 한국 문화를 경험해보라고 권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9월부터 여섯달동안
원어민 교사가 없는
전남지역 28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한국 문화도 경험하게 됩니다.
영어 수업은 방과후 활동시간에만
하루에 두세시간씩 하게 됩니다.
(인터뷰-도교육청 연구사)
-농어촌에는 원어민도 없고 그러니까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 정부가 추진한 것입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는
기대만큼이나 걱정이 큽니다.
영어를 말하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별개인데
잘 가르칠 수 있을지,
또 농촌 생활에 적응은 잘할지,
아직은 어린 대학생들인데
혹시 사고나 치지 않을지 하는 걱정들입니다.
이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논란거리입니다.
말은 봉사이지만 한달에 150만원씩
사례비가 지급되고,
정착금과 주거 지원비,
왕복 항공료도 지원됩니다.
또 교포 학생들의 생활을 도와주는
국내 대학생들에게도
매달 50만원이 지급됩니다
효과는 미지수인데 웬만한 교사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갑니다.
'영어 봉사를 원하는 교포들이 많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서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2학기에 시행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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