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둘러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연금법이 개정되면
받는 돈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 때문인데
교단이 부실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오늘 열린 전남지역 교사들의 퇴임식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정년을 다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여러 사정들이 있겠지만
연금법이 개정되기 전에
서둘러 명예 퇴직을 하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인터뷰-명퇴교사)
-연금법이 개혁된다고 해서 명예퇴직했습니다.
명퇴금도 적어질 것 같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광주 전남에서 8월에 명예 퇴직하는 교사는
작년보다 세배 정도 많은 3백20여명,
이들의 빈 자리는
대부분 기간제 교사가 메우게 됩니다.
명예 퇴직자가 예상보다 많았던데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사정을 감안한 것입니다
(인터뷰-도교육청)
내년에 교사 정원 감축에 대비해서 부족한
교사를 신규 채용할 수 없기 때문에 기간제를 임용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교단이 부실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걱정은 또 있습니다.
8월 명예 퇴직 신청자는 5백여명,
이 가운데 2백여명은
교육청 예산이 부족해
명예 퇴직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미 마음이 떠난 교사들이
교단에서 열의를 갖고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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