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학교 과정의 대안 교육 기관이
광주에 처음으로 들어섰습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버려져 있던 폐교가 산뜻하게 단장됐습니다.
한해에 2백명씩 생겨나는 중도 탈락 학생과
제도권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중학생들을 위해 만든
대안 교육 위탁 기관입니다.
(인터뷰-용연학교장)
-상처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탁받아서 저희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학생들이 잘 적응하고 자아실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
학생들은 국영수 같은 일반 교과는 물론
사진과 음악,댄스 스포츠 같은
다양한 교과를 배우고,
과정을 잘 마치면 중학교 학력도 인정받습니다.
이 학교는 현직 교사와 장학사 등
백명이 뜻을 모아
사단법인을 설립한 뒤 만들었습니다.
폐교를 빌리고, 나무를 심고,
페인트칠 하는 일까지
이들이 맡아서 했습니다.
대안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한 광주시 교육청도 인건비와 교육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장학사)
-단순히 비행을 못하게 하는 차원이 아니라 정말로 훌륭한 씨앗으로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대처를 해달라는 의미에서...
대안 교육 기관이 생긴다는 소식에
자발적인 후원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수천만원을 기부하거나
땅을 내놓은 사람도 있고
무료로 강의를 하겠다는
교수와 공예작가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후원 속에
준비되고 있는
대안 교육기관, 용연학교는
다음 주에 공식 개교할 예정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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