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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목포를 상징하는 남농 허건선생이
탄생한 지 올해로 백년을 맞았습니다.
한국화의 대가, 남농 선생의 생애를
양현승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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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글씨, 그림에 뛰어나 '시*서*화' 삼절로
불린 소치 허유..
그의 손자 남농 선생도 소치의 예술 세계를
한몸에 품고 지난 1908년 태어나 평생을
목포에서 한국식 남종화의 세계를 독창적으로
개척했습니다.
남농은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로 현실감 넘치는 산수화를 그려냈습니다.
일본식을 극복하기 위해 채색화 기법을 버리고
수묵을 강조해 실경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저 평온한 절경이지만
가까이 다가서면 끊임없이 바람에 흔들리는
숲이 담겨있습니다.
◀INT▶ 조병순 남농기념관장
잎 하나하나까지 모두 표현해 냈다..
노화가가 바라본 노송의 강인한 생명력은
남농화의 특징을 잘 드러냅니다.
춥든 덥든, 계절이 변하든 변함없는 돌을
천지의 뼈대로 여긴 그는 일생동안 모은
돌을 목포에 기증했고 그의 숨결은 여전히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INT▶ 임점호 예총목포회장
목포 예술사에 길이 남을 인물..
목포 문화발전을 위해 목포를 한번도 떠나지
않고 오랫동안 지역 예술인을 이끌어온 남농..
소치와 미산에 이어 3대째 화맥을
이어온 그는 조선후기에서 근대, 현대에
이르는 남화 역사의 산증인이자
목포의 자랑입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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