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탄압 지시" 공방-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02 12:00:00 수정 2008-09-02 12:00:00 조회수 0

◀ANC▶

현대 하이스코와 비정규직 노조와의 갈등이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금 교섭이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이스코측이

협력사의 노조탄압을 지휘했다는 문건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현대 하이스코 비정규직 노조가 공개한

모 협력사의 내부 보고 문건 입니다.



협력사 비정규직 조합원 한명을

노조에서 탈퇴시키지 못할 경우

기성금을 10% 삭감 하겠다고

하이스코의 한 간부가 밝혔다는 내용입니다.//



사실이라면 원청업체가

협력사 노무관리에 대한 단순개입 수준을 넘어

회사 수익을 담보로

엄청난 압력을 가한 셈입니다.



노조측은 하이스코가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은 물론

임금 체계 개편 논의까지도

조직적으로 방해해 온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INT▶

"기성금까지 동원 하는것 보고 우리도 놀라.."



현대 하이스코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원청사로서

협력업체의 임금협상에 조정자 역할을 했을 뿐 그 이상의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INT▶

"제가볼때는 협력사 자체 문건일뿐.."



//해당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는

협력사의 현장책임자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본사에 노무관리에 대한 긴장감을 주기 위해

거짓보고를 했다"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일개 현장 소장이

회사간의 계약 기성금 삭감내용을

거짓으로 보고 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대두될 수 밖에 없는 상황.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둘러싼

지루한 갈등이 해소된 지 1년여 만에

하이스코 순천공장에

또다시 분규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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