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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를 대표하는 예술인 남농을
기념할 만한 사업은 전국단위 미술대회가
고작입니다.
'예향'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에 부족해보이는
'예향 목포'의 현주소를 살펴봤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목포시 남농 기념관..
지난 1985년 운림산방의 3대 주인
남농 허건 선생이 남화의 문화 계승을 위해
세웠습니다
그가 떠난 뒤에도 기념관에서는
남농의 작품 등 한국 남화의 명맥을 살펴볼 수
있지만 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관광객 입장료와 남농의 그림을 사진으로
만들어 판매한 수익이 운영비의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INT▶정태관 문화연대
기념사업이 잘 이뤄져야 하는데..
누가 아는지 모르는지 남농의 이름을 딴
도로만 기념관을 쓸쓸히 지나고 있습니다.
남농이 살았던 목포시 죽동의 집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주차장으로 변해있습니다.
◀INT▶임점호 예총목포지부
후배로서 죄송스럽다..
내세울만한 기념사업이라고는 지난 2006년부터
목포시와 남농미술재단이 시작한
남농미술대전이 전부..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는 예산문제 때문에
계획 잡기도 힘든 실정입니다.
모두가 예향 목포를 대표하는 예술인이라고
칭하는 남농..
그러나 열악한 예산 지원과 말뿐인 관심속에
목포는 알맹이는 없는 예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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