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족과 함께 고향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추석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명절을 맞아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듯한 나눔의 손길이 건네졌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복지관이 때아닌
잔치 분위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저마다 반죽을 한웅큼 씩 떼어내
능숙한 손놀림으로 예쁜 송편을 빚어냅니다.
한쪽에선 전 부치기가 한창입니다.
호박에 당근, 잘 다져진 고기는 밀가루 옷을
입고 먹음직스런 전으로 변신합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이들은
노인복지회 소속 자원봉사자들.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드릴 음식을 만드느라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비록 비싼 음식은 아니지만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재료를 준비하고 친부모 봉양하듯
정성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힘들게 지내시는 게 마음 아파서
이윽고 반찬과 송편이 홀로 지내는
독거노인들에게 전달됩니다.
송편과 전으로 만들어진
조촐한 도시락이지만
담겨 있는 정성은 어떤 음식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짧게)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정에 목말라 있는 독거 노인들이
사람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 분들이 딸이자 동생이자 어머니다
(인터뷰)
사람이 너무 반갑다
도시락에 담긴 정성과 마음이
명절을 앞두고 외로움에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의 허기를 달래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