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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위기는 한국 화단의 오래된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남농 허건 선생등이 이룩해놓은 남종화의
지금 위치를 살펴보면 앞으로 과제가
너무 많습니다
양현승 기자입니다.
◀END▶
"의제 허백련과 남농 허건을 마지막으로
남종화는 끝났다"
화단에서 오래전부터 나온 한숨섞인 말입니다.
남종화는 사물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보는 화가의 심정,
즉 생각을 그려냅니다.
그런데 '물질 만능주의'의 현 시대와는
잘 어울리지가 않아 젊은 미술학도들이
남종화 등 한국화를 기피합니다.
◀INT▶ 박윤서 교수
마음으로 그리는 그림인데 젊은이들은 별로..
붓보다 펜에 익숙한 후학들이 서양화를 택하기
쉽다는건데 최근 학생난을 겪던 전북 우석대
등에서는 한국화전공이 폐지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추상적인 서양화를 정적인 한국화보다
예술적이라고 생각하는 풍조도 위기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화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INT▶ 박윤서 교수
어릴때 부터 교육을 통해 깨닫도록..
◀INT▶ 정태관 문화연대
교육만이 살길이다..
남농이란 걸출한 예술인을 배출했지만
이름에 걸맞는 대접은 못했던 목포..
목포가 한국화를 되살리는 불씨가 된다면
한국화의 위기가 곧 진정한 예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MBC 뉴스 양현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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