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최대의 택지 개발지구에 있는 초등학교가
초미니학교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건설과 주민들의 입주가
예정보다 늦어진데 따른 것인데
내년이 더 걱정입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한 반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 수가
채 열명이 되지 않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스쿨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느 시골학교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이곳은 광주 최대의 택지개발지구인
수완지구의 유일한 초등학교입니다.
올해 2학기에 개교한 이 학교는
전교생 숫자가 53명으로
한 한년에 평균 10명이 안됩니다.
아파트 건설이 늦어지고,
불경기와 부족한 기반 시설 때문에
주민들의 입주가 늦어진데 따른 겁니다.
(인터뷰-학교장)
-이쪽 수완지구가 학원이라든가 학부모들이 열망하는 부분, 상가가 없고 놀이시설이 없고 현재로서는 그렇고요.
학생들이 적어서 31학급의 일반 교실과
어학실, 음악실 등 갖가지 특별실을 갖춘
초현대식 건물은 대부분 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에 수완지구에는
초등학교 3곳이 추가로 들어섭니다.
광주시 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더라도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정대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임대형 민자사업,
즉 BTL사업 방식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개교를 미룰 수도 없습니다.
(전화인터뷰-시교육청)
-BTL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협약하면서부터 준공 예정일을 확정했고, 일단 그렇게되면 준공이 된 상태에서 바로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문제가 나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규모와 학생 수가 맞지않고,
원리금 부담도 매년 커지는 문제 때문에
2010년부터는 BTL 사업으로
학교를 짓는 문제는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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