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송편의 산업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09 12:00:00 수정 2008-09-09 12:00:00 조회수 0

(앵커)

송편은 추석 때면 어느 집에서나 만드는

음식이지만 손이 많이 드는 까닭에

산업화가 힘들었는데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송편의 산업화를 꿈꾸는 곳이 있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기자)



음식장인이 만든 오색꽃송편.



고운 색깔과 아름다운 장식이 특징입니다.



선명한 색깔의 송편 하나하나는 우리 전통의 오방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영자 남도의례 음식장

"뭘로 이렇게 예쁘게 색깔을 냈냐고. 이것은 포도즙이에요. 포도즙으로 반죽을 하면 이렇게 예쁘게 나와요."



고운 빛깔이 유명세를 타면서 수도권 등지에서 주문이 오고 있지만 아직 산업화로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은경 남도의례 음식장 전수자

"인력과 사업장이라든지 또 이것의 수요, 수요가 있어야 공급이 따르기 때문에..."



모시는 전통 옷의 재료로 알려져 있지만 옛부터 전라도에서는 이파리로 모싯잎 송편을 만들어왔습니다.



산업화 속에 점차 자취를 감춘 모싯잎 송편은 그러나 최근 영광의 특산품으로 부활했습니다.



독특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입소문을 타면서 영광읍에만 전문업체가 40곳이나 생겨났습니다.



(인터뷰)성명순 모싯잎 송편업체 업주

"몇년 전에만 해도 혼자만 해서 팔았어요. 사람이 없었어. 그런데 한 5년 이쪽 저쪽으로 싹 생겨버렸어."



업체들끼리 영농조합법인도 만들고 영광군도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앞으로 산업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인터뷰)정정범 이사 영광모싯잎송편영농조합법인

"지금 다른 시군에서도 모시떡을 한다고 난리인데 사실은 그리고 도매업자들 그 분들이 맛없게 만들어가지고 싸게 막 풀었을 때 나중에 소비자들이 모시떡하면 아 맛이 없던데 하고 인식이 들어버리면 이 모시떡은 생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남도의 송편은 색깔과 맛, 영양에 있어 전국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업체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자치단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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