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는
보고,듣고, 만지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작품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도하고
심지어 맛을 보도록하는 작품도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의재미술관에 전시된 '초코렛 집'입니다.
작품을 만드느라 초코렛 100킬로그램이
들어갔는데, 전시된 지 닷새만에 작품 형체의
1/3이 사라졌습니다.
작가가 작품이 부서져도 좋다며 관람객들에게
초코렛을 먹도록 권유한 때문입니다.
◀INT▶
◀INT▶
작가는 어린 시절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에게서 받았던 따스했던 느낌을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싶었고, 그 매개체로 '초코렛 집'을
만든 것입니다.
◀INT▶
광주 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모래위에 발자국 만들기'입니다.
가로,세로 3미터 남짓의 작은 공간에 모래만을 넣어둔 이 작품은 관람객들의 참여가 없으면
아예 작품이 될 수 없을 지도 모릅니다.
필리핀 출신의 작가는 30여 년 전인
1975년에 이 작품을 최초로 선보였습니다.
◀INT▶
또 어둠 속에서 미로를 빠져 나가는 작품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참여를 유도하는작품 가운데 하납니다.
시각과 청각, 후각과 촉각, 그리고 미각까지
동원해서 즐기는 비엔날레
이들 작품을 만나면 주저없이 참여해
볼 일입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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