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추석을 앞두고 광주,전남 혁신도시 예정지
안에 사는 주민들의 걱정과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추석을 지낸뒤에는
고향을 떠나야 하는데, 아직까지 갈 곳도 없고
조상들의 분묘 이장도 쉽지 않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4백 년 가까이
김해김씨 사람들이 모여사는 나주산포의 집성촌
혁신도시 조성으로
추석을 쇤 이후에는 다른곳으로 옮겨가야합니다
그러나 50여 호의 주민 2/3 이상이 아직도
이주해 갈 곳을 정하지 못해 막막한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이완임 할머니 >
이주대상 주민의 80% 정도는
보상받는 금액이 채 1억 5천만원이 안됩니다.
이주를 해 농사 짓기엔 턱없이 모자라고
그나마 농사 빚을 갚고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특히 주민의 10% 정도인
영세민의 경우는 사정이 더 급합니다.
< 인터뷰 : 김춘식 위원장 >
주민들의
또 다른 걱정은 조상들의 분묘 이장입니다.
혁신도시 예정지 안에 670 기가 넘는데
마땅한 땅이 없고
공동 묘지를 만드는데도 당국의 관심이 적어
어떻게 해야 할 지 답답합니다.
< 인터뷰 : 김현술 할아버지 >
이런 상황에서도
혁신도시 조성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토목공사가 9% 이상 진행됐고,
추석이 지난 이후에는
주민 이주와 분묘 이장을 거쳐
전 사업구간에서 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스탠드 업 >
고향에서 보내는 마지막 추석이지만
갈 곳이 정해지지 않은 막막한 현실 앞에
주민들의 걱정과 한숨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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