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체불 임금 해결을 요구하는
건설 근로자들의 항의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어려운데다 시중의 자금 사정도
어려워 올해에는 근로자들의 고향길이
더 무거울 것 같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오늘 오후 모 건설회사 본사.
60여명의 건설 근로자들이
회사측 사람들과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심한 욕설이 오가더니,
격렬한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이펙트...
항의에 나선 사람들은
목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근로자들.
어제부터 점거 농성에 들어간 이들이
받지 못한 돈은
일인당 5백만원에서 6백만원씩으로
모두 4억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회사측은 격앙된 근로자들에게
오늘 밤 자정까지
밀린 임금을 해결해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화면전환))
비슷한 상황은 어제도 발생했습니다.
광주 모 건설회사 사무실에서
수십명의 근로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결국 회사측은 오늘 밀린 임금을 지급했고,
이들도 농성을 풀어 사태는 일단락됐습니다.
(인터뷰)
추석을 앞두고 곳곳에서 밀린 임금 지불을
둘러싼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얼어붙고
시중에 자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어
추석을 앞둔 근로자들의 귀향길이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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