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추석 첫날 표정(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13 12:00:00 수정 2008-09-13 12:00:00 조회수 0

(앵커)

추석 연휴의 첫 날인 오늘

집집마다 가족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자식들과

기다림에 지친 부모님들은

서로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송편 반죽을 사이에 두고

한 가족이 삥 둘러 앉았습니다.



능숙한 주부의 손은 물론

조막만한 아이의 손에서

갖가지 모양의 송편이 만들어집니다.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동서와 사촌들은

바쁘게 손을 놀리며

밀린 사연들로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인터뷰)엄마

(인터뷰)아이



남정네들은 밭에서 어머니와 함께

팔을 걷어부텼습니다.



사위는 배추포기를 심고

아들은 배추밭에 물을 댑니다.



오르는 비료값과 늘어가는 농가 빚에

지친 어머니를 돕고자

정담은 잠시 아낙네들에게 맡기고

작으나마 일손을 보태는 겁니다.



(인터뷰)아들

(인터뷰)어머니



추석이지만 고향에 갈 수 없는 새터민들은

오늘 한 자리에 모여

합동 차례를 지냈습니다.



자유를 얻었지만

그리움을 대가로 치르는 이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고향음식도 해 먹고,

두고 온 가족들에 절도 올렸습니다.



(인터뷰)새터민



또 망월묘역에도 일찍부터 성묘객이 몰리는 등

처지는 달라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고향과 조상을 찾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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