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결혼을 통해 광주와 전남 지역에
정착한 외국인 며느리들은 7천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젊은이들이 떠난 농촌에서
우리 전통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베트남에서 시집온 무이씨가
성묘길에 나섰습니다.
두번째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큰절을 올리는 모습이 아직 서툴만큼
베트남 며느리에게
한국의 풍습은 낯설기만 합니다.
이런 며느리를 위해 시아버지는
집안의 내력을 자상하게
설명을 해주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싱크)...이 묘가 누구누구 이고..
(인터뷰) 무이.
무이씨가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큰 힘이 되는 사람은 바로 큰 며느리.
13년전 말레이지아에서 먼저
한국 땅을 밟았기에
무이씨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가족의 화목을 중요시하는
집안의 풍습을 알기에 무이씨에게
때로는 엄격한 큰 형님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말레이지아 며느리
(인터뷰)김재석.
한국 생활에 당당히 적응해나가는
며느리들을 바라보는
시부모님의 마음은 누구보다 흐뭇합니다.
(인터뷰) 할아버지...
국제 결혼을 통해 광주와 전남 지역을 밟은
외국인 며느리는 7천여명.
이들은 이미 다국적 사회로 접어든
우리 농촌 사회에서 전통을 지켜내는
당당한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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