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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물질'로 불리는 석면이
철거 중인 건물에서 장기간 방치되고 있습니다
철거를 담당한 여수시는
예산 부족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인데
석면의 위험성을 무시한
안일한 대처라는 지적입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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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를 방불케 하는 여수시 국동의 한 건물.
천장과 벽면 곳곳이 뜯겨져
내장재로 사용된 백석면이
여기저기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인근의 다른 건물은 상태가 더욱 심각합니다.
유해 화학물질로
취급이 금지된 황석면이 굴러다니고
일부는 아예 가루 형태로 부서져
먼지를 일으킵니다.
s/u]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그 위험성 때문에 노동부에 등록한
전문 업체를 통해 철거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석면 가루가 날리지 않도록
철거 공간을 비닐이나 유리로 밀폐하고
배기 장치를 설치하는 등
노동부가 정한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철거가 중단된 채
이처럼 10년째 방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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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죽음의 물질이라고 불리는 석면은
바람에 날려 주변지역은 퍼지고 있습니다.
석면은 한 번 흡입하면
3~40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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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해
사용과 취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죽음의 물질', '보이지 않는 살인마' 등
각종 수식어가 말해주는 석면의 위험성을
여수시만 모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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