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일가족 시신 발견(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17 12:00:00 수정 2008-09-17 12:00:00 조회수 1

(앵커)

5년전에 실종됐던 일가족 4명의 시신이

담양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었는데

경찰은 이들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진흙 투성이의 승용차가

쇠줄에 묶인 채 끌어올려지고 있습니다.



저수지 한편에는 이미 백골로 변한 사체가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일가족 4명의 시신을 태운 차량이 발견된

시각은 오늘 낮 12시쯤.



최근 저수지 물이 빠지면서

물속에 잠겨 있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인터뷰)목격자

바퀴 같은게 떠올라서 보니까



차량 안에는 5년전 실종 신고된

36살 장 모여인과 장씨의 세 딸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이들의 사체는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실종 당시 장씨가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고, 실종 이후에는 휴대전화나

신용카드의 사용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5년전에 뒷일을 부탁한다는 유서를

남편에게 남겼던 점으로 미뤄

장씨가 어린 자녀들과 함께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유서를 남겼다. 미안하다고



경찰은 장씨 일가족의 실종 전후 행적을 추적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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