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이 교통공원 운동장이
갑자기 쓰레기 천지로 변해버렸습니다.
사흘전에 대규모 행사가 치러졌는 데
뒷처리가 제대로 되질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 첨단지구에 있는
어린이 교통공원 운동장입니다.
동호인들의 축구 경기가 한창인 가운데
운동장 주변에 쓰레기가 널부러져있습니다.
먹다남은 도시락들이 그대로 놓여있고
군데군데 쌓여있는
쓰레기더미에서는 악취가 진동합니다.
(인터뷰)-'냄새가 심하고 지저분하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워봤습니다.
채 5분도 되지않아
갖가지 쓰레기가 수북하게 쌓여갑니다.
(인터뷰)-'초등학생도 이렇게는 하지않는다'
광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현수막과
행사용 화환도
쓰레기와 뒤섞여 초라하게 나뒹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사흘전인 지난 19일 광산업의 날을 맞아
업체들이 이곳에서
친목을 다지기 위한 행사를 열었습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행사를 개최했지만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는 인색했습니다.
자정까지 술판이 벌어진 터라
누구하나 나서서
뒷정리도 하지 않고 그대로 떠나버린 것입니다.
(녹취)-'실수를 한 것 같다'
판만 벌여놓고 마무리는 나몰라라 하는
행사 주최측의 무책임이
휴일 나들이나온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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