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700년된 약사불 발견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25 12:00:00 수정 2008-09-25 12:00:00 조회수 0

◀ANC▶

순천 선암사에서

약병을 들고 앉아 있는 모습의

마애상이 발견됐습니다.



고려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순천 선암사에서 직선 거리로 200미터 떨어진

인적이 드문 숲 속.



사람 키만한 바위 표면에

부처의 모습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s/u] 이 부처상을 보시면 왼손에 둥근 무엇인가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이를 토대로 이 부처상이 약사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약사불은 병을 고쳐주는 등

중생의 12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부처로

주로 민심이 어수선할 때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부처의 어깨선과 흰 연꽃 모양 등으로 미뤄

고려 말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남지역에서

약사불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는 불상이

몇 번 발견되긴 했지만 이처럼

약병이 그려진 것은 처음이라는 게

학계의 설명입니다.



◀SYN▶



또 부조 옆에는

광무 8년 중수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고

주변에서 기왓장도 발견됐습니다.



인근에 불상을 보호하는 보호각 등이 있었고

1904년쯤 다시 지어진 것으로 짐작됩니다.



순천시는 관련 학술자료를 확보한 뒤

보호각을 복원하고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INT▶



지난해 10월 승려들이 우연히 발견해

최근에야 공개한 선암사 약사불은

비교적 보존상태가 좋아

학계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