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없이 독서교육(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29 12:00:00 수정 2008-09-29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시 교육청은 10여년 전부터

독서 교육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선 학교에서는

책 사는데 쓰라는 예산을

엉뚱한데 쓰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지난해 이 학교는 학생들을 위해 책을 사는데

단 한 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작년 예산 11억원 가운데는

도서 구입비도 포함돼 있었지만

책 살 예산을 다른 곳으로 돌려 썼습니다.



(인터뷰-학교관계자)

-노트북을 전 교사들에게 보급하기 위해서 그쪽으로 돈을 많이 썼어요.



올들어서도 지난 8월까지

광주지역 8개 학교가

도서 구입비를 한푼도 쓰지 않았습니다.



(CG)광주시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예산 편성의 자율권을 주면서도

도서 구입비 등 반드시 필요한 항목은

예산에 넣도록 기준을 정해놓고 있습니다.



(CG)그러나 지난해 이 기준에 맞게

책을 구입한 학교는 30곳으로

전체 학교의 10%에 불과했고,

1/3 정도의 학교가

책을 사는데 기준액의 절반도 안썼습니다.



(인터뷰-교육위원)

-광주 교육청은 오래 전부터 독서교육을 특색사업으로 굉장히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이렇게 구입하지 않고 책 읽으라고 지도하고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나 마찬가지 아니냐....



광주시 교육청은 다른 시도에 비해

도서 구입비 기준이 높은 편이어서

지침을 못지킨 학교가 많았지만

책을 너무 사지 않는 학교들에 대해서는

감독과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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