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우리주변의 기초질서는
아직도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관광지에는 쓰레기가 여전해 나뒹굴고 있고
교통질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동도입니다.
야간에도 음악분수 덕에
한 낮의 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하루 24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섬 구석구석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얌전히 의자에 올려놓은 먹다 남은 음료수.
잔디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공중 화장실.
◀INT▶
s/u] 비위생적인 화장실이나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 등
매번 지적되는 문제지만 여전했습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이후로도,
또, 전국체전 개막을 10여일 앞둔 시점에도
오동도와 향일암등,
관광지 주변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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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기념물의 보고이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했다는 순천만.
드넓은 갈대밭 사이 사이
관광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순천만의 갈대밭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장식이라도 하려는 듯 갈대 사이에 꽂아둔
휴지조각과 빈 캔, 먹다남은 과자 봉지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갈대 꺽기는 기본,
보호해야할 게나 짱뚱어를 잡는 것은
이미 흔한 모습이 돼버렸습니다.
◀INT▶
또, 하루 종일 탐사선이 오가면서
연신 흔들리는 물살과 소음에
갯벌도 철새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INT▶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전남동부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5만여 명,
지역 관광지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주는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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