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기초질서 '실종'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09-29 12:00:00 수정 2008-09-29 12:00:00 조회수 0

◀ANC▶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우리주변의 기초질서는

아직도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



관광지에는 쓰레기가 여전해 나뒹굴고 있고

교통질서는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윤지 기자입니다.



◀VCR▶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 오동도입니다.



야간에도 음악분수 덕에

한 낮의 열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하루 24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섬 구석구석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얌전히 의자에 올려놓은 먹다 남은 음료수.



잔디밭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공중 화장실.



◀INT▶



s/u] 비위생적인 화장실이나

함부로 버려지는 쓰레기 등

매번 지적되는 문제지만 여전했습니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라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세계박람회를 유치한 이후로도,

또, 전국체전 개막을 10여일 앞둔 시점에도

오동도와 향일암등,

관광지 주변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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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기념물의 보고이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했다는 순천만.



드넓은 갈대밭 사이 사이

관광객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순천만의 갈대밭은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장식이라도 하려는 듯 갈대 사이에 꽂아둔

휴지조각과 빈 캔, 먹다남은 과자 봉지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갈대 꺽기는 기본,

보호해야할 게나 짱뚱어를 잡는 것은

이미 흔한 모습이 돼버렸습니다.



◀INT▶



또, 하루 종일 탐사선이 오가면서

연신 흔들리는 물살과 소음에

갯벌도 철새도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INT▶



전국체전 개막을 앞두고

전남동부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5만여 명,



지역 관광지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오히려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주는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MBC NEWS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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