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멜라민 파동이 계속되고 있지만
초등학교 앞에서는
여전히 정체 불명의 과자가 팔리고 있습니다.
검사나 단속의 손길도 미치지 못해
학부모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문구점들이 늘어서 있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 앞.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아이들이 구름같이
문구점으로 몰려듭니다.
문구점 안에는 아이들이 즐겨찾는
값싼 수입 과자들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인터뷰)초등생
한달에 25번 정도 사먹는다
이곳에서 파매되는 과자들은
개당 100원 정도의 저렴한 수입과자들.
어린이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지만
어디에서 만들어지고, 어떻게 수입되는지
가게 주인들도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인터뷰) 과자 실은 트럭이 온다
어디서 오는지 아나? 모른다
주 성분 역시 수입산 우유라고만
표시돼 있을 뿐,
중국산인지 미국산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행 식품위생법상 성분의 원산지까지
표시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싱크)식약청....
중국산 멜라민 파동 이후
식약청과 자치단체는
중국산 유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330 여개 과자 품목을 중심으로
단속과 수거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앞 과자들은 원료의 원산지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
검사나 금지 품목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구청
금지 품목 330여개를 중심으로 수거작업에
허술한 법규와 형식에 치우친 단속의 틈새 속에
시민들의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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