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20년 가까이 방치된 '석탄 폐광'으로 화순지역
인근 땅과 하천이 심하게 오염됐습니다.
최근 친환경적인 복원작업이 시작돼
주민들의 고통은 가시게 됐지만
너무 늦었다는 후회는 남아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화순 동북에 있는 옛 동양 탄광 터,
1956년부터 90년까지 한 해
만 9천 여 톤의 석탄이 채굴됐던 곳입니다.
하지만 폐광 이후 20년 가까이 방치되면서
폐석이 쓸려 내리고 주변 땅이 오염되는 등
환경 훼손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갱안에서 흘러나오는
하루 백 톤이 넘는 침출수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철분 등 각종 오염물질을 포함한데다
산성화도 심해져
인근 하천은 물고기를 찾아볼 수 없게 됐고
농경지 피해도 큽니다.
< 인터뷰 : 주영선 이장 >
'그야말로 죽은 하천, 썩은 물, 농작물 안돼'
말 그대로 죽어가는 이 땅을
원형대로 복원하는 작업이 최근 시작됐습니다.
광해관리공단측은 연말까지 7억원을 들여
폐광산 주변 폐석을 정리하고
경사면에 복토를 한뒤 나무를 심기로 했습니다.
또한 침출수 때문에 하천과 농경지가
피해 입는 것을 막기 위해
배수로 정비 등
자연형 여과 장치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홍문 광해관리공단 과장 >
'친환경 복원.. 주민 위생과 농경지 안전위해'
전남 도내에 이처럼
채광 이후 버려지다시피한 폐광은 18곳 ..
대부분 최근들어
국가예산이 투입돼 환경복원이 이뤄지고있지만,
남은 건
주변 지역의 심각한 오염과 뒤늦은 후횝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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