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렇다면 버스 회사들은
왜 화물 운송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을까요?
이재원 기자가 그 속사정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급한 화물 운송을 위해서 버스 기사들에게
현금을 쥐어주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이런 장면은 지금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포즈)
그러나 화물 운송 양이 점점 많아지면서
버스 회사들이 화물 운송과
관련한 업무를 전담하기 시작했습니다.
셀수 없을만큼 많은 화물이 오가고
여기에 따르는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면서
버스 회사들이 직접 불법 영업에 나선 겁니다.
(녹취) 버스 기사
'지금은 다 버스 회사들이 해요'
하지만 정부는 버스회사들에게 화물 운송 사업 허가를 내주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화물차 공급이 넘쳐 이를 줄이려는
상황이 연출되면서 화물 노조등의 반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영업을 못하게 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버스 회사들의 화물 운송이 멈추게 되면
전국적인 물류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고
이것은 버스회사들이나 정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녹취) 국토 해양부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정쩡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버스 회사들은 불법 영업에 버젓이 간판까지
내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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