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엉성한 푸른길(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06 12:00:00 수정 2008-10-06 12:00:00 조회수 0

(앵커)

광주시가 도시 미관을 가꾸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푸른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푸른길이 무분별한 건축행위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의 한 푸른길



길 바로 옆 녹지에 2층 짜리 노래방이

들어서 있습니다.



더구나 길 앞쪽으로 가건물까지

새로 짓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 상권이 활발해지자

유흥업소와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푸른길의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더구나 현역 구의원까지 가족을 앞세워

건물을 지어대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지역 민원을 해결해야할 구의원이

오히려 민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시민



하지만 관할 구청은

법률 상 하자가 없는 만큼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구청





법률상 이런 건축행위를 막을 수 없는 이유는 푸른길 조성 당시

폐 철길 자체만 공원부지로 지정해

도로로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길 바로 옆 조차 주거지역으로 남아

건축행위를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도심의 허파를 만들고

도시 미관을 가꾸는 푸른길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버렸습니다.



◀INT▶시청



시민들에게 편안한 산책로를 선사하는

푸른길 조성 사업,

친환경 공간을 함께 가꾸어가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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