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가 도시 미관을 가꾸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푸른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푸른길이 무분별한 건축행위로
훼손되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의 한 푸른길
길 바로 옆 녹지에 2층 짜리 노래방이
들어서 있습니다.
더구나 길 앞쪽으로 가건물까지
새로 짓고 있습니다.
최근 이 지역 상권이 활발해지자
유흥업소와 식당들이 들어서면서
푸른길의 미관이 크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시민
더구나 현역 구의원까지 가족을 앞세워
건물을 지어대는 어이없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INT▶
지역 민원을 해결해야할 구의원이
오히려 민원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시민
하지만 관할 구청은
법률 상 하자가 없는 만큼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구청
법률상 이런 건축행위를 막을 수 없는 이유는 푸른길 조성 당시
폐 철길 자체만 공원부지로 지정해
도로로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길 바로 옆 조차 주거지역으로 남아
건축행위를 막을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도심의 허파를 만들고
도시 미관을 가꾸는 푸른길 본래의 취지가
퇴색해버렸습니다.
◀INT▶시청
시민들에게 편안한 산책로를 선사하는
푸른길 조성 사업,
친환경 공간을 함께 가꾸어가는
건전한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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