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배 농가들이
정부에 배 가격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정부 투쟁까지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20년째 배농사를 짓고 있는 김동주 씨지만
올해는 수확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판매가격 탓에
배를 당장 내다팔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지난달 한 재배 농민이 목숨을 끊을 만큼
배 가격이 폭락하자
배 농가들은 생존권 사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습니다.
(스탠드업)
농가에서는 올해 수확한 배를 야적하며
배값 안정화를 촉구했습니다.
농민들은
정부가 나서서 한 상자에 2만원 이상씩,
모두 7만톤의 배를 수매하고,
또 수매된 물량이 출하되더라도
시장 가격이 다시 떨어지지 않도록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농민들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타지역 배농가들과 연대해
농림부 상경투쟁 등
단체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또 외상으로 구입한 영농 자재 대금을
현물로 납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배 가격 폭락이
농민들의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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