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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꼬막 양식업자들이
일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고등학생을 불법으로 고용해
채묘 작업을 벌였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더욱이 양식장에서 일했던 중학생들은
고등학교 선배들에게 강제로 동원됐고
일당도 이들에게 갈취당했습니다.
김종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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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한 바닷가 마을.
마을 앞 바다에는 꼬막 양식장이 있습니다.
양식업자 김 모씨 등 3명은
지난 7월, 중,고등학생 60여명을 고용해
꼬막 채묘 작업을 했습니다.
바다 양식장에 들어가
갯벌에 대나무를 꼽는 위험하고 힘든 작업에
채묘 전문가도 아닌 어린 학생들을 쓴것입니다.
양식업자들은 일손이 부족해
불법인지 알면서도
학생들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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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에서 일할 학생들 모집은
교내 폭력서클을 조직한
고등학생 2명이 맡았습니다.
이들은 다시 5-6명의 후배들에게
강제로 학생들을 모집할 것을 협박해
중학생을 포함해 모두 60여명을 모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 꼬박 닷새동안
뙤약볕에서 일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대부분 일당을 받지 못했습니다.
학생들을 모집한 선배 2명이
중간에서 2백20만원의 일당을
모두 가로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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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최근
농어촌에서 부족한 일손을 이유로
어린 학생들을 불법으로 고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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