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조선 산업을 서남권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우는 전남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한 조선의 대행개발 요구 때문인데,
섣부르게 지원할 수도 ...
마냥 바라볼 수도 없다는 게 고민의 핵심입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자금난에 시달라는 대한조선이 친 SOS로
전남도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내용은 전남 개발공사를 통해
공사채를 발행하는 방법으로
2천 7백억을 마련해 2도크를 대행 개발한 뒤
자신들에게 분양해 달라는 것입니다.
전남도는
'주력 산업으로 키우는 조선산업의 위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냥 보고만은 있을 수 없다며
내부적으론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복완 경제과학국장 >
그렇지만
지원이 이뤄질 경우 특혜 시비는 물론
개발 기업에 대한 도의 지원이라는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더욱이 택지 개발 등 공공사업을 해야 할
전남개발공사가 빚을 내서까지 사기업을 돕고,
조선 산업의 전망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추진된다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익 목포 경실련 사무국장 >
'대한 조선을 어떻게 믿고 거액을 지원하느냐'
더욱이 비슷한 처지에 있는
전남지역 다른 조선소들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볼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전남도는
지역내 여론 수렴과 내부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앙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조선 업체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전남 17개 금융과 보증기관으로 구성된
'금융기관 협의회'를 발족시키는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섣불리 지원하기도 ...
그렇다고 마냥 바라볼 수도 없는 현실 ...
전남도의 고민이 커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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