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환율 '희비'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13 12:00:00 수정 2008-10-13 12:00:00 조회수 0

◀ANC▶

환율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변동 폭이 커지면서 여수산단 석유화학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유와 나프타 수입업체들은 한 숨을,

수출업체들은 일시적이지만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천 4백원대까지 치솟던 원-달러 환율이

이주들어 한 풀 꺾였습니다.



하지만 널뛰기 환율은 여수산단에 최대

불씨로 남아있습니다.



먼저, 원자재 수입업체들의 타격이 큽니다.



하루 77만 배럴을 정제하고 있는 GS칼텍스

여수공장,



원유 수입 대금을 선적일을 기준으로

30일 이후에 결제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그 만큼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를 수입해

에틸렌을 만드는 NCC 업체도 예외는 아닙니다.



연산 181만톤으로

국내 최대 에틸렌 생산 업체인 여천NCC,



하루 만 7천톤의 나프타를 소비하는데

물량의 75%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원유와 같이 선매입 방식으로 수입하고 있지만

제품가 반영이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INT▶



수출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중국 등 동남아 시장에

생산 제품의 60%를 수출하고 있는 LG화학은

일단,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수출 제품의 가격 경쟁력 개선과

환차익을 다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INT▶



이처럼 여수산단 내에서도 실익에 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급격한 환율 변동은

여수산단 석유화학 업계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급격한 환율 변동성이

세계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한차례 고유가의 파고를 넘은 여수산단 업계,



이번에는 환율이라는 복병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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