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운용 주먹구구 (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15 12:00:00 수정 2008-10-15 12:00:00 조회수 0

◀ANC▶

광주시가 자금 운용을 제대로 못해

백억원에 가까운 이자 손실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정기예금에 돈을 예치해 놓고

만기일 전에 찾아 써 버린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광주시는 지난 5년동안 천40여억원의

회계 자금을 시금고인 광주은행에

정기예금으로 예치해 운용했습니다.



예상 이자 수익은 만기 기준으로

백2억9천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광주시가 실제로 받은 이자액은

고작 3억원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예치금을 만기가 되기 전에

중도 해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4년 6월에는

43억원을 석달 만기 정기예금에 예치한 뒤

만기일을 이틀 남기고 중도 해지해

이자 3천6백여만원을 날렸습니다.



또 지난 2005년 4월에는

융자 원리금 7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30억원의 정기예금을 만기일을 열을 남기고

중도 해지했습니다.



이런식으로 증발해버린 이자 수익이

5년동안 99억8천여만에 이릅니다.



◀INT▶손재홍

"내 돈이었다면 그렇게 해지 하겠냐...."



이에 대해 광주시는

자금의 수요와 공급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서

긴급한 경우 정기예금을 중도 해지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광주시

"자금 압박에 시달리다 보니..."



또 대전과 부산 등 다른 도시는

하루만 예치해도 이자가 발생하는

수시 입출금식 예금제도를 이용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이같은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가뜩이나 재정상황이 어려운 마당에

이자 수익마저 줄줄 새나가

은행의 배만 불려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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