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침몰선 화물 이적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16 12:00:00 수정 2008-10-16 12:00:00 조회수 0

◀ANC▶

지난해 말 여수 백도 인근 바다에

천3백톤급 화물선이 침몰했습니다.



사고 발생 10개월 만에

이 배에 실려있는 질산을

빼내서 폐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한윤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VCR▶

천3백톤급 화학물질 운반선,

이스턴 브라이트호가 침몰한 것은

지난해 성탄절.



선원 14명이 숨졌고

배는 수심 68m 바다 속 뻘에 박혀있습니다.



이 배에 실려있던 질산 2천여 톤은

아직까지 그대로 있습니다



오늘, 사고 발생 10개월 만에

질산을 빼내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s/u] 이번 이적 작업에는

원격 조정이 가능한 수중 로봇과

첨단 수중 펌프 장치가 동원됐습니다.



[cg 먼저 로브라는 수중 탐사 로봇이

바닷 속 상황을 탐색합니다.



그런 다음 수중 펌프 장비인 롤스가

탱크 두 곳에 구멍을 내면 바닷물이

차올라 온 압에 따라 질산이 호스를 통해

바지선 위 탱크로 올라오게 됩니다.]



◀INT▶



이렇게 회수된 질산은

울산에 있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옮겨집니다.



하루 24시간 작업을 해도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기간 전남대와 남해수산연구소에서

4차례에 걸쳐 수질을 검사하고

영국의 국제유조선 선주오염협회가

오염을 감시하고 공식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늦게 나마 이적작업이 시작돼

질산 유출로 인한 오염 걱정은 덜게 됐지만

여전히 선체 인양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태입니다.



◀INT▶



여수는 살아있는 바다를 주제로

엑스포가 열릴 도시입니다.



살아있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대형 사고의 예방도 중요하지만

지나간 사고의 철저한 뒷 수습도

소홀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한윤지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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