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들이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부터 농산물 출하거부 투쟁을 벌입니다.
쌀 직불금 부당 수령 문제와 맞물려
강력한 대정부 투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농삿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20년 넘게 땅을 일궈온 최영주 씨는
수확의 기쁨 대신 걱정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기름값과 비료값 등
생산원가가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올랐습니다
애써 농사를 지었지만 남는 게 없습니다
(인터뷰)최영주
어려운 농촌 현실에 고위 공직자들의
쌀 직불제 부당 수령 소식은
농촌 민심을 더욱 들끓게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그동안 농기계 반납 투쟁 등으로
수차례 분출됐던 농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본격적인 행동으로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자재값 폭등과 농산물 가격 하락으로
생존권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식량주권 수호와 생산비 보장,
쌀 직불제 전면 보완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유원상 정책위원장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오는 28일과 다음달 10일에도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쌀 직불금 정국 상황과 맞물려
농민들은 어느 해보다 강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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