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호남의 장애인우들이
지역 감정을 없애기 위해
12년째 뜻깊은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우들도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시작 소리와 함께
휠체어가 번개같이 내달립니다.
반환점을 향해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은
비장애인들에게 뒤지지 않습니다.
다섯명의 주자가 모두 경기를 마치고
승부는 갈렸지만
이들의 마음에서는 승패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대구와 광주를 오가면서
화합 행사를 다진 지 올해로 벌써 12번째.
함께 땀 흘리며 박을 터뜨리는
영.호남 장애우들의 얼굴에서는
지역 감정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인터뷰)
바깥 출입이 어려운 시각 장애우들도
노래 실력을 뽐내기 위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비록 귀로 듣고 배운 노래지만
실력은 가수 못지 않습니다.
이펙트...
시각 장애인들을 상징하는 10월 15일
흰 지팡이의 날을 기념해
한 자리에 모인 시각 장애우들.
장애에 대한 동정의 눈길보다는
조그만 친절이 이들에게는 더욱 필요합니다.
(인터뷰)
지역 감정과 장애에 대한 편견을
뛰어 넘기 위해 나선 장애우들.
얼굴에 함박 웃음을 머금은 이들에게서
오늘만큼은 장애라는 그늘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