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가뭄 피해 확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21 12:00:00 수정 2008-10-21 12:00:00 조회수 0

◀ANC▶

남부지방에 계속되는 가뭄으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농 차질은 말할 것도 없고

일부에서는 먹는 물까지 부족한 상황입니다.



김종태 기자

◀END▶

20여 가구가 사는

고흥군 봉래면의 한 아파트.



3개월째 계속되는 가뭄은

이 아파트 지하수까지 마르게 했습니다.



이달 초부터 물이 나오지 않아

빨래는 물론 설겆이도 하기 힘듭니다.

◀INT▶

주민들은 소방서 차량을 동원해

연 나흘째 식수를 공급받고 있지만

생활불편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합니다.

◀INT▶

타들어가는 가뭄은

섬지역 밭농사에도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로 쓰이는 저수지의 담수율은

평균 3, 40%를 밑돌고 있는데다

양수기 재고도 바닥나

물대기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거북등처럼 갈라진 밭에

얼마 전 파종한 일부 양파와 마늘은

수분 부족으로 움이 트지 않고 있습니다.



부랴부랴

소방차와 레미콘 차량까지 동원해

빈 저수조에 물을 채워 밭에 뿌려 보지만

가뭄 해갈이 쉽지 않습니다.

◀INT▶

지난 7월이후 고흥지역에 내린 비는

예년 평균 700mm의 20%가 조금 넘는

165mm 남짓.



남부지방에는 내일쯤

30mm 안팎의 단비가 예보되고 있지만

완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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