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전부터 단비가 내리면서
밭작물 농사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식수난 해결엔
아직도 턱없이 부족하기만 합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흙먼지 날리던 갈증난 대지에
가을 단비가 촉촉히 속살을 적십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축 늘어져 있던 무 이파리는
물오른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모처럼 내린 비다운 비는
작물의 생육을 돕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키웁니다.
(인터뷰)
담수율이 평년의 3분의 2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바닥을 드러냈던 농업용 저수지도
이번 비로 인해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회복했습니다.
(인터뷰)
하지만 가뭄이 완전하게 해갈되려면
앞으로도 많은 비가
두세 차례 이상은 더 내려야 합니다.
올해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6백여 밀리미터나 적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도내에선 가을 가뭄으로
모두 230여 헥타르의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구례와 보성 등 도내 8개 시군,
만 4천명의 주민에 대해선
여전히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상수도 확충과 지하수 개발을 위해
사업비 5백억원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가을 단비에 가뭄이 한풀 누그러지긴 했지만
바짝 마른 대지는
더 많은 비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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