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명 연예인들의 자살을 모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과 어제 두명의 주부가 자살을 했는데
연예인 모방 자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용필기잡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쯤 광주시 두암동 한 아파트에서
주부 38살 심 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현관에서 발견된 심씨는
신발장 손잡이에
스카프를 이용해 목을 맨 상태였습니다.
심씨는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원만한 가족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미뤄
연예인의 자살을 모방해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경찰
'모임에서 최진실의 죽음이 이해가 된다고 했다
어제 새벽에도
광주시 금호동 한 아파트에서
40대 주부가 넥타이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이 주부 역시
최근 최진실씨의 자살에 관한 얘기를
자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유명 연예인을 모방한 자살이
잇따르는 이유는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커
우울증이나 신변 비관등으로
심신이 약해질 때 극단적인 행동을
유발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40대 주부들을 중심으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호소하며 정신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어 모방 자살이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의사
저렇게 유명한 사람도 죽는데하면서
자살을 쉽게 생각하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충동적인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의 긍정적인 사고와
가족등 주위 사람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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