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 노인 요양시설이
3년만에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관리는 엉망이여서
우후죽순처럼 늘어난 요양 시설은
비리의 온상이였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에 건립되고 있는 한 노인 요양 시설.
설립자인 전 광주시 의원 김모씨는
지난 4월 지급된 보조금 1억 6천만원을
개인적인 빚을 갚는데 사용했습니다.
또, 8월에는 가짜로 재산 매각 서류를
만드는 수법으로
보조금 6억 8천만원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싱크)공사 관계자...
요양 시설들의 보조금 편취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건설업자와 짜고 공사 대금을 부풀리거나
지원받은 보조금을 다른 병원에서 환자를
데려오는데 사례금으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 무자격자가 의사 명의를 빌려
요양 병원을 짓기도 했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시청 직원은 뇌물을 받고
보조금을 지급받도록 힘을 써주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검찰...
검찰은 이처럼 보조금을 횡령한
광주와 전남 지역
요양원과 요양 병원 11곳을 적발해
관련자 2명을 구속하고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시설 허가와 보조금 지급 부서가
이원화되어 있어 보조금이 새고 있다며
관련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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