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서민층 무너진다(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28 12:00:00 수정 2008-10-28 12:00:00 조회수 0

(앵커)

금융 위기가 실물 경제 현장으로 번져나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고 자금 흐름이 막히면서 특히

서민층은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먹자 골목,



점심시간이지만

인적이 뜸해 식당 내부가 텅텅 비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가게세조차 제때 내지 못할 지경이 되자

주인은 결국 가게를 내놓았습니다.



대학생인 자녀의 등록금은 물론

수천만원의 빚까지 짊어지고 있는터라

앞일이 막막합니다.



(인터뷰)돈 문제로 싸우다 별거중이다.



경기에 영향을 잘 받지 않는

저가 의류 매장도 불황의 늪에 빠졌습니다.



최근 손님이 절반으로 줄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은

손님들이 더 딱해보이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카드 결제를 하면 한도초과가 나오는

손님이 부쩍 늘었다. 마이너스 통장이란 얘기다.



그러나 전재산이 사라져가는 것을

지켜봐야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편입니다.



올초 17개 종목에 1억 5천여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 모은 이 모씨,



폭락 장세 속에

지금 이 씨 주식의 시가총액은

4천여만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전 재산은 물론 빚까지 내 투자를 한 터라

가족들에게도 말하지 못한 채

매일 객장에서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가족들은 모른다 병이 날 지경이다.



추락을 거듭하는 한국 경제,



그 속에서 딱히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서민들의 생활기반이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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