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아파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성적을 비관했던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광주시 월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10살 박 모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박군은
방 안 조립식 옷걸이에 목을 맨 상태로
숨져 있었고,
박군 옆에서는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인터뷰)경찰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학부모와 학교측은
자살을 할만한 이유가 전혀 없었다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숨진 박군이 외로움을 잘 타긴했지만
성적도 좋았고
학급에서 임원을 맞고 있을 정도로
교우 관계도 좋았었다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어제 학교에서
중간고사 성적을 확인한 뒤
점수가 1학기때보다 하락한 것에
우울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 업]
때문에 경찰은
성적을 비관해 박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경찰
"점수가 낮게 나온 것 때문에 우울해했었다고"
경찰은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교육청도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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