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 깊은 우시장-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0-29 12:00:00 수정 2008-10-29 12:00:00 조회수 1

◀ANC▶

올해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소 값 하락세가 그칠줄 몰라

축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치솟는 사료값 부담으로 소 사육을 포기하고

송아지 투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새벽 어스름을 뚫고

소를 실은 차량들이 줄지어 몰려듭니다.



실고온 소를 우시장에 내려놓고

아침이 밝아오면 곳곳에서 흥정이 시작됩니다.



예전 이곳 우시장에서는

주로 다 키운 소 거래를 맡았지만

지금은 송아지 경매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농민들이 치솟는 사료값을 이기지 못하고

소 사육을 중간에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

(S/U)그나마 우시장에 나온 송아지는

일정부분 품질과 가격이 보장되지만

문제는 개인 농가사이에

형성되는 투매 현상입니다.



농민들이 갈수록 떨어지는 소 값을 우려해

송아지마저도 다 키우지 않은채

경매가보다 헐값에 팔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암 송아지의

경매 가격은 평균 백20만원선.



//지난해 이후 이어진 하락세는

미국산 쇠고기 협상 타결 이후

더욱 큰 폭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1년사이 2백만원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여기에 원료난과 환율 폭등으로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사료값은

농민들을 벼랑끝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INT▶

이제라도 정부의 축산농가 지원 확대와

고급육 생산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 소 값과

떨어질 줄 모르는 사료값으로

자생력을 잃고 있는 축산농민들의

탄식과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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