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 가운데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의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80년 가까이 지났어도
제대로 된 기념시설을 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화정동에 위치한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학생운동 기념일임에도
내부엔 참배객 한명 눈에 띄지 않습니다.
주차장도 직원들 차 몇대를 빼곤
텅텅비었습니다.
학생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황금동 광주 학생회관의 기능을 이어받아
지난 2004년 신축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배관과 전시실만 옮겨왔을 뿐
정작 학생들을 위한 시설은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홍성율 관장/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참배시설 기능만 제공하고 있을 뿐입니다. 부속 시설이 있을 경우에는 공부하면서 연구하면서 놀이문화를 즐기면서"
기념관의 전신인 광주학생회관의
도서관과 자료실등 학생문화시설을
옮기지 못하는 것은 비용 때문입니다
경기침체와 충장로 상권 몰락으로
황금동 옛 학생회관 건물이 팔리지 않아
이전 비용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중앙정부조차
학생독립기념관 이전 사업을 외면하면서
국비 지원을 받을 길조차 없는 상탭니다.
(인터뷰)박현수/ 광주시 자치행정국 회계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해서 활용하는 방법도 검토했었습니다만 그 방법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항일운동 가운데 하나인
광주 학생 독립운동,
하지만 80여년 이 지났음에도
기념회관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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