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주배가 가격 폭락으로
산지에서 폐기 처분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판촉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종이 봉지 조차 벗기지 않은
방금 딴 배가 길가에 그대로 버려집니다.
그 위를 트랙터가 오가면서
배를 잘게 부순 뒤 갈아엎습니다.
가격 폭락으로 사실상 판매가 끊기면서
지난주 부터 정부 수매를 통해
배 산지 폐기가 시작됐습니다.
(스탠드업)
산지 폐기된 물량은
18킬로그램 한 상자에 8천원씩
수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전남지역에서만
모두 4900톤의 배가 폐기처분되는데,
상자당 2만원씩,
모두 7만톤의 수매를 원하는 농가 요구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인터뷰)
창고에 저장이라도 할 수 있다면 낫겠지만
이마저도 여의치가 않습니다.
저장 창고마다 빈 자리가 없어서
대기 물량이
창고 밖까지 쌓여있을 정도입니다.
(인터뷰)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 농가를 위해서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대대적인 소비촉진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는 12일까지 전국 백여개 대형 할인점에서
나주배 6만 상자를 판매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산지 폐기와 할인 판매 행사 등을 통해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게
나주배 농가가 처한 현실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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