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발 금융기로 시작된 국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역 서민들의 고달픔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서민들은 약속이나 한듯 힘들다, 살기어렵다는 말만 되풀이하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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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차량 사이를 분주히 오가는
57살 정영애 아주머니.
중국산 면도기와 계산기 인형을 파는데
10여 차례 이상 반복해야 겨우
하나 팔 정돕니다
운좋은 날 잘 팔리면 3만원 정돕니다
인텨뷰
한달전까지 식당에서 일했던
43살 김금란씨는
잉어빵 장사로 직업을 바꾸었습니다.
재료대를 빼고 나면 하루에 겨우 3,4 만원 정도
버는데 한달 동안 벌써 두번이나 단속을 당해 고달픔이 크다고 털어놓습니다.
왜 길거리 포장 마차에 나섰느냐는 물음에
먹고 살아야 하지 않느냐는 너무도 당연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씽크
온갖 쓸모없는 물건들로 가득찬 고물상
주인도 탄식만 늘어 놓습니다.
인텨뷰
경기가 좋을 땐 매일 한트럭씩 도매상에
내다 팔았지만 지금은 2-3일에나 겨우 한차가 나온다고 합니다.
씽크
재래시장 귀퉁이에서 30년째 노점상을 하고있는
71살의 박금순 할머니도
요즘처럼 장사가 안될 때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하루 20만원까지 벌기도 했지만 지금은
4-5만원 밖에 벌지 못한다며
지갑을 열어보이기까지 합니다.
인텨뷰
서민들은 모두가 살기 힘들다,
정말 어렵다는 탄식과 푸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금융 위기에서 시작된 경기 침체가
우리 주변 이웃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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