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 아침 일부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등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습니다.
경기 침체라는 혹한 속에서
추위를 맞은
서민들의 겨우살이가 더욱 힘들게 됐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겨우살이를 위해 부엌 한쪽에
연탄을 쌓아
놓은 76살의 최연근 할머니.
쌓여진 연탄만큼 든든해야 할 마음이 올해는
무겁기만 합니다.
지난해 1장에 3백원하던 연탄값이
보조금이 삭감되면서 백원이상 올라
한달 연료비도
5만원에서 8만원으로 늘었기 때문입니다.
노인 요양보험과 장애수당 등
한달 수입이 기껏해야 20만원인 할머니는
구청이나 자선단체의 지원이 없으면
엄동설한에 냉방에서 지내야할 처집니다.
(인터뷰)
구청에서 연탄 안주면 못 산다
여기에 가파르게 치솟는 공공 요금은
가뜩이나 위축된 서민들의 어깨를
더욱 짓누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이 5%가까이 인상되면서
가구 당 평균 2600원의 부담이 늘었고,
난방용 등유도 유가 폭등의 여파로 20% 가까이
올랐습니다.
(인터뷰)가게 주인
영업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인터뷰)시민
재정부담을 통해 인상 속도를 줄여야
수입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오르고,
이제는 추위까지 찾아오면서
서민들의 지갑은 더욱 얇아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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