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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기업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부 지원금이 기업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채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금 집행 시기와
자치단체의 예산 편성 시기가
서로 어긋난 것이 문제였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정부는 올해 초
지방 기업의 신규 인력 채용을 지원한다는
고용 보조금 사업을 고시했습니다.
정부가 지원금의 80%를 대고
자치단체가 나머지 20%을 부담해
신규 고용 인력 한명당 월 50만원씩의
인건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광주지역에서는 23개 업체가
지원 대상으로 확정돼 4억7천여만원의
국비가 광주시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지원금이 아직도 집행되지 않은 채
은행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유재신
"기업이 어려울 때 자금이 지원돼야지...."
광주시는 지원금이 제때 집행되지 않은 것은
정부의 보조금 집행시기와
지방 예산 편성 시기의 엇박자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광주시의 추경예산 편성은
6월에 이뤄지는 데, 7월이 돼서야
정부의 지원 규모가 확정됐다는 겁니다.
◀INT▶광주시
"국비가 확정돼야 나머지 예산을 편성하는데,
추경이 지나서 예산확보가 어려웠다"
고용 지원금을 신청한 23개 업체들은
올해 99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습니다.
그리고 언제 올 지 모를 지원금을
기다리느라 한 해를 다 보냈습니다.
엠비씨뉴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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