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는 음식물을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는
'푸드뱅크 사업'이 경기 침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서 대기업과 식품업체의
지원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 광산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식품나눔 창구인 '푸드뱅크'ㅂ니다.
생활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밥과 반찬을 사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 가족이 한 끼를 해결하는 데
불과 5백원 이면 충분합니다.
(인터뷰)-고석재'식구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하지만 준비된 음식이 많지 않아
배식이 도중에 끊어지는 일이 많습니다.
하루에 쌀밥 80킬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요즘 확보되는 양은 절반 수준에 불과합니다.
(인터뷰)-김금분 '늦게오면 떨어져버린다'
푸드뱅크로 기탁되는 음식은
대부분 학교나 대기업의 급식소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남는 밥과 반찬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녹취)-'여기도 남겨진 게 없네요'
빵이나 음료를 만드는 기업들도
푸드뱅크의 든든한 후원자였지만
기탁 물량은 예년보다 30% 이상 줄었습니다.
대형 식당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선뜻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업소를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이명철'갈수록 운영이 힘들다'
어려운 이웃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 푸드뱅크.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대기업과 식품업체의
지원을 기대하기 힘들어짐에 따라
빈곤층 안전망의 역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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