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데스크) 국내 품종 육성 시급(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8-11-27 12:00:00 수정 2008-11-27 12:00:00 조회수 0


< 앵커 >

장미 재배 농가들이 로열티 부담 때문에
농사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이 큽니다.

외국 품종에 대항하는
신품종 개발과 보급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

< 기자 >

6백 평 시설 하우스에서
10년 넘게 장미를 재배하고있는 한 농갑니다.

꽃값은 10년 째 제자리인데
경기 침체로 꽃 수요는 줄고
난방비 부담은 크게 늘었습니다.

더욱이 품종 개량 시기가 지났지만
한 본에 천 원이 넘는 로열티 부담 때문에
장미 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 인터뷰 : 서병만 장미 재배농가 >
'로열티 때문에 수지 타산 안맞아 ..
로열티 없는 국내 품종 아니면 농사 그만'

국내산 장미의 품종 점유율은 전국적으로 6%,
전남의 경우 고작 0.8%에 그칠 정도로
대부분 외국산 품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국적 기업의 료열티 공세가 강화된
지난 2000년 이후
장미 재배 농가의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습니다.

장미 재배로 지급되는 로열티만
전남에서 한해 평균 5억 8천 만원이 넘습니다.

이에따라 전남 농업기술원이 5년 전부터
순수 국내산 장미 품종 개발에 나서
지금까지 12종의 품종을 개발했습니다.

그러나 품종 보호 출원과
농가 실증 시험을 거치는데 2,3년이 걸리는데다
검증이 끝난 외국 품종을 선호하는
농민들의 인식 탓에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기광연 농업 연구사 >
'소비자 기호에 맞고 가격대, 로열티 부담없는 품종 개발과 보급에 박차'

특히 장미와 딸기, 국화 등 일부 품목에
제한됐던 다국적 기업의 로열티 공세가
내년부턴 4백여 개 농산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한발 한발 다가오는 종자 전쟁의 시대,

외국 품종과 경쟁할 수 있는
신 품종의 개발, 보급과 함께
농민들의 우리 품종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 ◀ANC▶◀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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